朴대통령, 4·19참배 후 청와대서 구조상황 직접 챙겨

[세월호침몰] 나흘째, 이날도 밤새워 실시간 상황보고받아
김 비서실장, 연일 수석비서관회의 '범정부 지원대책' 논의
靑 “지원에 총력..향후 상황많아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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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4.4.1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나흘째인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4·19 기념일을 맞아 서울 수유동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청와대로 돌아와 탑승객 구조 상황을 챙기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오늘 새벽에도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침몰사고 발생당일인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관계 당국에 지시한데 이어, 17일에는 사고현장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것 외에는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탑승객 구조 관련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제반 사항을 지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부 공식 4.19기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한편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에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사고수습 지휘체계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검토하고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상황, 실종자 가족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17일 밤 진도에서 상경한 직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 사고대책을 논의한 이후 연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민 대변인은 지휘체계 혼란 등 드러난 문제점과 관련해 청와대 차원의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고 현장의 일이 잘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청와대가 할) 모든 것"이라며 청와대는 아직 많은 상황이 남아있어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현재 국가안보실 내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유관 부처와 함께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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