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조타수·3등항해사 먼저 탈출…버큰헤이드호의 전통 '대조'

[세월호 침몰] 여자-어린이 먼저 탈출했어야

[편집자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후 사고해역에서 해경 및 해군이 탐색 및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4.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이 주목받고 있다.

버큰헤이드호는 1852년 영국 해군 수송선으로 남아프리카로 가던 중 케이에프타운 66㎞ 전방에서 암초에 부딪쳐 침몰한 배의 이름이다.

사고 당시 버큰헤이드호에 탄 승객은 630명이었지만 구명보트는 단 세 척으로 180명밖에 구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버큰헤이드호의 선장이자 사령관 시드니 세튼 대령은 "여자와 어린이부터 태워라"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병사들은 부동자세로 갑판에 서 있었다.

여자와 아이들은 3척의 구명보트에 탑승하고 버큰헤이드호를 떠났다.

세튼 대령과 함께 끝까지 배에 남은 군인들 436명은 결국 그대로 수장됐다. 이후 '버큰헤이드호 전통'은 각종 해상 사고에서 불문율로 자리잡았다.

승객을 챙기지 않고 먼저 탈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 이준석(68)씨와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조타수 조모(55)씨는 19일 오전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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