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응사', 지상파 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대기록

성나정 남편은 쓰레기…첫사랑과 연 이어간 신촌하숙 친구들

[편집자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종영 인증사진(CJ E&M 제공). © News1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지상파를 제외한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로 대단원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응답하라 1994' 마지막회 '90년대에게' 편은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시청률 11.9%, 순간 최고 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전회인 20화에서 시청률 10%를 넘은 데 이어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응답하라 1994'는 지상파를 제외한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남녀 10대~50대 전연령층에서도 모두 동시간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여자 40대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17.6%, 여자 10대 16.3%, 여자 30대 15.1%까지 보이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tvN 주요 목표 시청층인 남녀 20~49세에서는 지상파 포함 전체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1위(평균 8.4%, 순간 최고 10.2%)를 차지했다.

마지막회에서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삼천포(김성균 분)과 해태(손호준 분)가 함께 이불을 싸며 이불 주인을 놓고 "니 께 내 꺼고 내 께 니 꺼 아니냐"며 옥신각신 우정을 나누던 순간이었다.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을 찾아 달려온 '응답하라 1994' 최종화에서는 김재준이 바로 쓰레기(정우 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써 이 드라마는 전작 '응답하라 1997'에서 윤윤제(서인국 분)와 성시원(정은지 분)이 결혼한 데 이어 또 한번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공식을 깨뜨렸다.

성나정을 두고 쓰레기와 대립한 칠봉이 김선준(유연석 분)는 2002년 6월 한일월드컵 때 치킨을 사오다 우연히 부딪힌 경상도 여인 정유미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 밖에도 삼천포-조윤진(민도희 분), 빙그레 김동준(바로 분)-다이다이(윤진이 분), 해태(손호준 분)-애정(윤서 분) 등 7명의 신촌하숙 친구들이 모두 첫사랑과 부부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팔도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90년대를 지나 쉽지 않은 시절들을 버텨 오늘까지 잘 살아 남은 우리 모두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긴 '응답하라 1994'는 21화로 시청자들과 작별하게 됐다. 그러나 내년 1월3일 저녁 8시40분 특별 프로그램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가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진이 꼽은 명장면, 출연진 7인의 셀프카메라 등 다양한 볼거리가 방영된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후속작은 배우 송지효와 최진혁이 호흡을 맞출 '응급남녀'로 내년 1월24일 저녁 8시40분 첫 방송된다.

girin@news1.kr

많이 본 뉴스

  1. '월1억' 국숫집 여사장 실종…용의자 "혈흔? 관계 때 코피"
  2. "침대 눕혀 만져"…유재환, 피해자 주장에 "죽이려 작정했나"
  3. 김호중 '텐프로'서 3시간 넘게 머물렀다…귀가땐 VIP 서비스
  4.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노숙…"특별한 주거지 없다"
  5. 이수민 "비공계 계정 욕설 유포돼…어린이 프로 오래해 타격"
  6. 이순재 "평생 했는데 빌딩 하나 없어…20년만 늦게 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