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등 투쟁 노동자들 추석맞이 합동차례

고향 가지 못한 해고노동자들 "마지막 추석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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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투쟁단'과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해고노동자들이 투쟁사업장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2013.9.19/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은 19일 추석을 맞아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투쟁사업장 합동차례를 지냈다.

합동차례에는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무기한 집단 단식 중인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 단식단'과 코오롱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일배 코오롱 정투위원장은 "작년 합동차례는 고향에 못 가지만 즐거운 분위기였다"며 "단식하는 와중에 차례를 지내는 것이 맞을까 고민했지만 이것 역시 투쟁의 하나라 생각한다. 서로 마음을 달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투쟁사업장 모두 마지막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며 "합동차례에 함께해주셔서 고맙고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단식단은 흰색 상의와 회색 하의로 된 개량한복을 모두 맞춰 입고 절을 올렸다. 차례상에 올린 음식들은 단식단을 제외한 합동차례 참가자들끼리 나눠먹으며 추석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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