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투신' 김종률 전 민주당 의원은 누구?

"사법고시 35회 출신, 17~18대 국회의원"
"2003년 단국대 이전사업 비리로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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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12일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 News1 이종덕 기자


12일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률 전 민주당 국회의원(51)은 충북 음성군 출생으로 17~18대 국회에서 각각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국회의원(충북 음성·진천·괴산·증평)으로 활동했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나와 사법고시 35회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5기를 수료하고 법무법인 춘추의 대표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단국대 법과대학 교수, 사법시험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과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4월 열린 충북도당 위원장 경선에서 김한길 당 대표의 측근인 변재일 의원을 물리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의정활동 중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두루 거쳤고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기도 했다.

국회는 2008년 6월1일부터 같은 해 12월9일까지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제출법안, 정책 등 실적검사를 거쳐 김 전 의원을 국회 입법 최우수의원 7명 가운데 1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단국대 교수 겸 법무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3년 단국대 이전사업과 관련해 부지 개발을 추진하던 시행업체 2곳으로부터 1억원씩의 자문료를 받은 혐의로 그해 12월 검찰에서 불구속기소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9년 9월24일 대법원이 이 사건으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김 전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1일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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