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여직원, 文 1685건, 朴 2214건 문서 작성"  

이상규, 디지털증거분석실 CCTV 영상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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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경창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실의 국정원 직원의 대선 개입 댓글 수사 과정이 담긴 녹화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경찰청 기관보고에서도 동영상을 봤지만 (경찰은) 댓글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으면서도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국정원의 선거법 위반과 증거 인멸을 방조한 혐의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2013.7.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지난해 12월16일 서울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며 국정원측의 증거인멸 및 경찰의 축소·은폐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분석하던 한 수사관이 "문재인이 총 몇 건이에요?"라고 묻자 다른 수사관은 "지금 돼 있는 것에서 (문재인은) 1685건이다. 박근혜가 2214건"이라고 답했다. 이 수사관은 HTML 파일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414개, 민주통합당이 121개"라고 하면서 "언제 다 보냐고...자꾸 나와"라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는 그간 새누리당이 검찰 수사결과 국정원 직원의 댓글이 73개였던 것을 근거로 '조직적 대선개입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왔던 것을 뒤집을 수 있는 수치여서 주목된다.

또한 김모씨의 아이디 중 하나인 '숲속의 참치'로 작성된 댓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수사관들의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한 수사관은 "'숲속의 참치' 글이 중간에 있으면 어찌되느냐"고 물었고, 다른 수사관은 "아까 찾았던 것, 그것인가요?"라고 답했다. 이어 앞서 말한 수사관이 "댓글을 달았어?"고 묻자 다른 수사관은 "댓글 단 것을 확인 못 했어요"라고 했다. 다만 이 수사관은 "그런데 중간에 있으면 댓글이잖아"라고 말했다.

새벽 3시 49분 영상에선 한 수사관은 "엄청나게 나오는구나", "지운 거네...확인이 안되네. 결국"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4000건이 넘은 문서가 완전히 배제됐다"면서 "지난 경찰청 기관보고에서도 동영상을 봤지만 (경찰은) 댓글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으면서도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국정원의 선거법 위반과 증거 인멸을 방조한 혐의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140시간 분량의 CCTV의 1차 분석을 마무리한 뒤 문제가 될 만한 부분들을 조만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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