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규탄' 2000명 서울광장 촛불집회

보수단체 150명도 인근서 맞불 집회

[편집자주]

진보성향의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대응 시국회의' 주최로 지난 1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범국민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참여연대 등 20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19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2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제4차 범국민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나라 걱정에 잠 못잔다. 남재준을 해임하라. 국정조사 철저히 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손병휘씨 등 초대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서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김용민 전 나꼼수 PD는 "전두환 전 대통령 압수수색, 4대강 수사 등으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이슈를 잠재우기 위해서 물타기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부정을 눈 감으면 다음에는 또다른 부정을 획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선거를 감시해야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며 "모두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해 지난 선거가 부정선거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보수대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50여명은 같은 시각 서울광장 인근 국가인권위원회 앞 도로에서 '국론분열 조장 시국선언 종북좌파 단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해 맞불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촛불좀비. 촛불난동. 민주당 아웃" 등 구호를 외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서울광장 주변에 46개 중대 28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pej86@news1.kr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