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명문 H대 작업실서 잇따라 성범죄

교수·학과장 승인 받아야 야간작업 조치

[편집자주]


서울에 있는 한 미술분야 명문대에서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학교 측이 재발방지 대책을 세웠다.

H대에 따르면 지난 3월22일 신입생 임모씨(19)는 학과 대면식을 마치고 미대 야간 작업실 근처 화장실에서 술에 취한 동기 A씨를 성폭행했다.

앞서 임씨는 이날 오후 10시45분께 동기생 2명과 함께 A씨를 미대 작업실로 데려왔다.

밤샘작업이 많아 야간에도 문을 열어놓고 있는 미대 작업실은 술 취한 학생을 옮겨놓기에 좋은 곳이었다.

이후 동기 2명이 집으로 돌아가 임씨는 A씨와 단둘이 남게 됐다.

이어 임씨는 "토할 것 같다"는 A씨를 부축해 화장실로 간 뒤 성폭행했다.

다음날 A씨는 배변을 하면서 혈액과 정액을 발견하고 준강간 혐의로 임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A씨는 임씨와 합의해 고소를 취하했지만 4월16일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임씨를 제적했다.

또 5월6일에는 복학생 이모씨(24)가 야간작업 중 잠이 든 여자 후배의 성기를 만지다가 후배가 깨어나는 바람에 발각돼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은 미대 작업실에서 잇따라 성범죄가 발생하자 작업실 순찰을 강화하고 학과별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지도교수와 학과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학생들의 야간작업을 허용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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