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시공원 해소에 2조1000억원 소요

2020년까지, 우선순위 부여 사업 서둘러야

[편집자주]


수원시 관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도시계획시설 자동실효시점인 2020년 7월까지 해소하는데 2조1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문호 서울시립대학교 연구교수는 26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그린포럼2013'의 주제발표(미집행 공원문제에 대한 해법모색)를 통해 "수원시 관내 도시공원 중 소공원 37개, 어린이공원 49개, 근린공원 36개, 역사공원,문화공원 각 2개소, 수변공원 31개소, 체육공원 4개소 등 전체공원의 4분의 3정도가 미집행된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도시공원 총 조성비 가운데 수원시 부담분은 6591억원에 달한다"며 "모자라는 사업비는 민간자본(1조1928억원) 통해 조달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해소하기 위해선 공원 조성에 우선순위를 부여한 뒤 조속하게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며 "2020년까지 9340억원의 시비가 확보가능한 만큼 이 가운데 장기 미집행공원 조성예산을 우선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1단계로 영화공원(101억원), 조원공원(110억원), 숙지공원(680억원), 지지대공원(445억원), 인계3공원(295억원), 일월공원(853억원) 등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해 시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원, 숙지공원은 1967년 공원으로 조성됐지만 예산부족으로 장기미집행상태로 남아 있다.

이어 영통구 원천동 303번지 일원 영흥공원(58만5076㎡)과 장안구 이목동 산 26번지 일원 지지대공원(454만6115㎡) 등 2곳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원조성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도시자연공원에서 축구장, 배드민턴장 등으로 조성된 영흥공원은 기업사회참여를 통해 공원을 조성(전체부지의 70~80%)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12만㎡)는 민자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지대공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생활체육공원, 승마장 등 시설과 도시농원공원, 피크닉장 등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이 공원은 미집행 사유지가 수 백만㎡에 달하기 때문에 일시 개발방식보다 부분적인 분할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각의 공원이 10만㎡를 상회하면 별개의 공원으로 봐 별개로 민간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지 검토하고, 관리주체 통일을 위해 통합개발계획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종합검토, 도시공원조성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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