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2018년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앞장서 더 큰 평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정치와 군사적 평화 단계를 넘어 계층·생태·기후·세대 간 평화의 길을 만드는 길을 경기도가 앞장서 걷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6년 전 판문점선언 때 대단히 기쁘고 아주 감동스러웠다. '왜 그런가'를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평화가 경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판문점 선언 당시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였다.

이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얼마 전 '감세와 주식 거래에 대한 세금 규제 완화를 통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없애겠다'고 얘기했다. 비슷한 시기 난 방송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코리아디스카운트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남북 관계, 리더십 리스크 등을 합쳐 논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북정책의 큰 꿈이 지금 빛을 바래가고 있다"며 "우리 꿈은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있지 않게 하는 것, 그리고 한반도의 신경제지도를 만들어 경제 번영의 길을 가는 것, 서울에서 유럽까지 철도로 갈 수 있게 하고 그 운전자는 우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정치 지도자들이 이 같은 상상력과 꿈을 실현하는 용기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신한반도 시대 꿈의 비전, 경기도가 앞장서 구상하고 만드는 데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6년 전 남북정상회담 때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행사 음악으로 삽입됐던 사실을 들어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란 가사 문장이 가슴에 와닿는다. 다시 이 노래를 틀 수 있는 계기와 좋은 진전을 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고도 말했다.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국무위원장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철도·도로 연결 △적대행위 중지 △한반도 비핵화 등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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