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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 내놓고, 가격 보상하고…여행업계 "고환율 부담 줄여 드립니다"

수익 조정하거나 결제 할인 프로모션 내놔
면세업계에선 환율 보상 프로모션도 나와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4-04-24 06:05 송고 | 2024-04-24 09:11 최종수정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2024.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2024.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치솟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에 고환율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환율 보상, 특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엔데믹을 맞아 모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자칫 환율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2분기 비수기와 맞물리며 수요가 가라앉기 전에 환율 보상 등으로 여행 분위기를 더욱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주요 여행사들은 수익 조정을 하거나 '단독 특가', '반값', '최저가'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결제 할인 프로모션 등을 확대하고 있다.
 
노랑풍선(104620)은 특가 프로모션을 연달아 내놓기 시작했다. 국내외 항공사들과 협업해 봄 패키지를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애플리케이션 이용 시 호텔 8%, 투어티켓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1000명을 추첨해 5000포인트 증정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여행업은 2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경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특가 프로모션을 더 강화하는 추세이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080160)는 미주, 동남아, 유럽 지역 대상으로 조기 예약 할인, 반값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마다 최대 50% 할인 쿠폰을 매주 수요일에는 제휴 카드 전용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여행 특가 프로모션(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 갈무리)
여행 특가 프로모션(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 갈무리)
 
대부분 여행사들은 패키지 상품의 환율을 보장하고 있다.
 
하나투어(039130) 관계자는 "패키지 상품 선 예약자 대상으로 잔여금 완납 시 등락이 크지 않은 한 환율이 인상돼도 이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환율이 인하할 경우엔 반대로 할인해 주는데 항공권에 포함한 유류할증료는 예외"라고 설명했다. 

여행사 외에도 해외여행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면세업계도 환율 보상·할인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일까지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구매일 기준 1달러당 매장 환율이 1320원 이상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LDF 페이를 최대 10만 원 추가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에서 '고환율에는 고할인으로, 최대 60%'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신라면세점은 다음 달 1일까지 서울점과 제주점 이용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증정하는 선불카드를 최대 10만원 추가 지급한다. 

이밖에 카드사에선 환율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담은 카드를 출시에 분주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안 그래도 해외여행 수요가 일년 중 가장 낮은 2분기에 환율까지 높아지면서 수익 조정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여행 심리가 얼어 붙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지속적인 시장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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