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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부의장 "금리정책 더 오래 긴축 유지할 수 있다"

"인플레 예상대로 둔화하지 않으면 제약적 금리 유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4-04-17 08:41 송고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가 정책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가 정책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연준이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을 더 오래 긴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퍼슨 부의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연준 연구 콘퍼런스 연설을 위해 준비한 발언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하지 않을 경우 "현재의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정책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하고 노동 수요와 공급이 계속 균형을 이루면서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한다는 것이 나의 기본적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망이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며,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보다 더 지속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면 현재의 제한적인 정책 입장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2%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하게 회복하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퍼슨 의장은 지난 2월 연설에서처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기했다. 당시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날 제퍼슨 부의장은 대신 올해까지 일자리 증가율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기준선이 남아 있지만 "지난 3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작년 하반기의 낮은 수치를 상회했다"면서 일자리 성장과 소매 지출이 예상보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우려를 키웠다.

다음 주 상무부가 발표할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지수는 3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퍼슨 부의장은 말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3월에 2.8%로 추정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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