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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현 김승언 경영지배인으로…"변화보단 안정"

대표이사 역할 수행…정통 '남양맨', 불가리스 사태 후 경영지배인 맡아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4-03-29 17:06 송고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남양유업 제공)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003920)이 29일 대표집행임원으로 김승언 경영지배인을 택했다. 기존 대표 이사 역할을 하고 있던 김 위원장을 대표집행임원으로 두면서 새 주인인 한앤컴퍼니가 큰 폭의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다.

이날 남양유업은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 변경을 공시했다. 기존 이광범 대표에서 김승언 경영지배인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정했다.
집행임원은 주식회사의 이사회 구조에서 업무집행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과 감독하는 기능을 분리해, 이사회의 집행권을 위임해 역할 한다.

남양유업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한앤코 측 인사로 구성된 새 이사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한앤코 체제의 닻을 올렸다. 동시에 정관변경을 통해 대표이사제도를 폐지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다. 이사회는 인수 과정에서 집행임원을 통해 실무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대표집행임원은 대표이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1976년생으로 아직 40대인 김 대표집행임원은 남양유업 기획마케팅본부장‧생산전략본부장, 음료 생산 계열사 건강한사람들 대표 등을 지낸 '남양맨'이다.
2021년 10월 불가리스 사태 등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간 남양유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김승언 체제를 택한 바 있다.

한앤코는 외부 인사를 대표집행임원으로 들여 큰 변화를 겪기 보단, 이사회를 한앤코 측 인사로 구성한 만큼 경영 일선은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으로 읽힌다. 이를 통해 차근차근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아간다는 전략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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