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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도했던 김상식 감독,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 부임 유력

1년 만에 현장 복귀 눈앞…"세부 조율 남았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04-29 10:43 송고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가 유력한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가 유력한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전북 현대를 2년 연속 K리그1 우승으로 이끈 김상식 전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 부임을 눈앞에 뒀다.

베트남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29일 뉴스1과 통화에서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감독 부임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상식 감독은 지난해 5월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년 만에 현장 복귀를 앞두게 됐다.

김상식 감독은 2013년부터 플레잉 코치를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감독 첫해 김상식 감독은 전북을 K리그1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을 견인했다.
하지만 3년 차인 2023년 전북은 10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충전의 시간을 보내던 김상식 감독은 최근 공석이 된 베트남 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베트남은 지난달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박항서 감독이 보여준 지도력을 높게 평가, 한국인 감독을 원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베트남과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맡아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내며 '베트남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물러난 뒤 새롭게 베트남 대표팀을 이끈 트루시에 감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월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했고, 이어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0-3으로 대패했다. 결국 베트남축구협회는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

한국인 지도자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는 베트남은 새로운 한국 감독을 찾았고, 최근까지 프로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상식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김상식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트남 노동절 연휴인 5월 1일이 지난 뒤에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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