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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유튜버…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촬영(종합)

"다른지역 설치했는지는 확인 중"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강정태 기자 | 2024-03-29 12:21 송고
해당 유튜브 영상 갈무리.(유튜브 영 캡처)2024.3.29
해당 유튜브 영상 갈무리.(유튜브 영 캡처)2024.3.29

인천 등지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유튜버가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소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가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전날 오후 9시쯤 경기 고양시 소재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A 씨의 유튜브 방송에는 A씨가 당시 사전투표소 한 곳의 입구 쪽에 설치한 카메라 영상을 보며 선관위가 발표한 개표 인원과 자신이 설치한 카메라 영상 속 투표 인원의 차이를 계산하는 모습이 나온다. 

A 씨는 "선관위 발표인원이 자신이 촬영을 통해 계산한 인원보다 200명이나 많다"며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수사해달라"고 방송에서 말했다. 그는 대검찰청에 부정선거 수사 의뢰 민원을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모습도 촬영해 게시했다. 

A 씨는 최근 총선 사전투표소인 인천 남동구 장수·서창동과 서창2동, 계양구 계산1동, 계산2동,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 등 5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 씨를 추적·검거했다. 경찰은 A 씨가 경남 양산시 등 다른지역 사전 투표소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조사하고 있으 아직까지 동일범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의 총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행정복지센터 5곳에선 불법 카메라로 추정되는 카메라가 각각 1개씩 발견됐다. 이들 카메라는 사전 투표함 쪽을 촬영하는 방향으로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복지센터 내 불법 카메라는 최근 경남 양산시의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발견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총선 사전투표소로 사용될 예정인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긴급 점검을 요청했다.

29일 인천시 남동구 장수서창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가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 남동·계양구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가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전날 오후 9시쯤 경기 고양시 소재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A 씨는 최근 총선 사전투표소인 인천 남동구 장수·서창동과 서창2동, 계산1동, 계산2동,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 등 5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29일 인천시 남동구 장수서창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가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 남동·계양구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가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전날 오후 9시쯤 경기 고양시 소재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A 씨는 최근 총선 사전투표소인 인천 남동구 장수·서창동과 서창2동, 계산1동, 계산2동,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 등 5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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