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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자락 '성뒤마을' 최고 20층 1600가구 아파트 단지로

용적률 높여 813가구→1600가구로…2028년 입주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4-03-29 09:00 송고
서초 성뒤마을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초 성뒤마을 위치도(서울시 제공).


1960~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돼 수십 년에 걸친 난개발로 경관 훼손,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 '성뒤마을'이 최고 200층 1600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지구 지정과 2019년 지구계획 승인 당시 사업부지 내 공동주택 용적률은 160%, 최고 7층 이하였으나 서울시 내 개발할 수 있는 한정된 토지 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 우면산 경관과 주변 개발지 현황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 최고 20층(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결정됐다.

공급되는 세대 수는 당초 813가구에서 1600가구로 늘어났다. 추가된 787가구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SH공사가 공급하는 A1 블록은 행복주택, 장기 전세, 공공분양 주택을 '소셜믹스'로 임대 590가구, 분양 310가구 총 900가구 공급한다. 임대주택 공급 평형을 당초 30․36㎡에서 31~59㎡로 확대, 자재 고급화 등 고품질 및 다양한 유형을 공급해 시민의 주거선택 기회를 확대했다.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엔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 예정이다.
나머지 700가구는 민간 주택 단지로 매각한다.

성뒤마을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주거 기능을 함께하는 '정원 도시'를 구현하고, 그동안 닫혀있었던 마을의 '열린 네트워크 단지'로 재탄생시켜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백년주택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계획 변경 승인 이후 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완료해 2025년엔 주택 건설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라며 "2028년엔 주택 건설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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