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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도 '브랜드K'?…권칠승 장관 "윈윈 기대, 검토해볼 것"

(종합)수출 中企 간담회서 브랜드K 홍보 효과 위해 대기업 제품 선정 건의
박지성 브랜드K 홍보대사에 감사패 수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1-05-11 16:06 송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수출기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5.11/뉴스1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수출기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5.11/뉴스1

"해외에서도 브랜드K 제품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삼성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전기차 등 대기업 제품에 브랜드K 이름을 붙이면 어떨까 한다" (물티슈 제조업체 '한울생약' 한종우 대표)

"중소벤처기업부라는 부처 이름과는 맞지 않지만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할 수 있다면 검토해보겠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브랜드K 홍보 효과를 위해 대기업 제품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11일 밝혔다. 전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등을 브랜드K로 선정하면 브랜드K에 선정된 중소기업 제품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한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브랜드K 제품에 대기업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기부라는 이름에는 맞지 않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다는 거니까 그런 정책 방향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울생약'의 한종우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브랜드K가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선 안 된다. 수출을 위한 정책이니만큼 해외기업이나 해외소비자에게 브랜드K를 알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등 대기업 제품도 브랜드K 명단에 포함시킨다면 해외에서 인지도가 확 올라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울생약은 2기 브랜드K 제품에 선정된 물티슈 전문 강소기업이다. 
'브랜드K'는 우리나라 혁신 중소기업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한 국가브랜드 지원 전략이다. 중기부는 혁신제품을 발굴하고, 우수 제품에는 '브랜드K'를 부여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K에 선정된 제품 중 '㈜삼마제약', '㈜크리에이티브위드', '농업회사법인 ㈜영풍' 등 대다수 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소업체들의 경우 브랜드K로 높은 해외 수출장벽을 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라고 보고 정부 차원에서의 더 많은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다하다고 건의했다.
 
후라이팬, 냄비 제조업체 ㈜퀸아트의 황태옥 대표는 "저희는 생산품의 90%를 수출하기 때문에 브랜드K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유명한 연예인들이 홍보 모델로 브랜드K를 홍보해 주면 좀 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브랜드K의 홍보대사는 전 축구선수 박지성(전북현대 어드바이저)이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인기있는 스타를 활용하면 홍보 효과는 당연히 높겠지만 예산 문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주어진 범위 내에서 가장 효과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함께 참석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BTS를 한 번 부르면 브랜드K 관련 예산이 다 없어진다고 하더라"며 "우리 협회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돕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이외에도 업체들은 △다양한 수출 판로 확보 △물동량 증가에 따른 선적 컨테이너 확보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기업 애로 호소 △물류센터 구축 과정에서의 자금 지원 등 다양하 건의사항을 내놓았다.

권 장관은 "오늘 논의된 사항을 신속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계부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협의를 통해 애로 해소에 노력하겠다"며 "향후에도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브랜드K 홍보대사인 박지성(전북현대 어드바이저)과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과 '브랜드K 품평회'를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5.11/뉴스1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브랜드K 홍보대사인 박지성(전북현대 어드바이저)과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과 '브랜드K 품평회'를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5.11/뉴스1

한편 권 장관은 간담회 이후 브랜드K 3기 최종품평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브랜드K 홍보대사인 박지성(전북현대 어드바이저)과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을 만났다. 권 장관은 2019년 5월 브랜드K 홍보대사 선정 이후 이번 달로 활동을 종료하는 박지성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말을 건넸다.

이날 행사를 위해 영국에서 귀국했다는 박지성은 "중소기업들이 아이디어가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자체에 대해 너무나 놀랍다"며 "이런 제품들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 장관은 박지성과 함께 대도서관이 진행하는 라이브 채널 '품평회 세레머니'에 함께 참여하며 브랜드K 3기 후보 제품군들을 둘러봤다.

브랜드K 3기 제품은 전문가 집단의 평가를 거쳐 이날 밤쯤 윤곽이 드러난다. 중기부는 품평회 종료 이후 선정업체 명단을 취합해 이번주 중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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