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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보다 감염되면 남은 대입 차질…개인 방역수칙 중요"

오늘 성신여대 시작으로 서울시립·홍익·가톨릭대 예정
"실제 대학 답안지와 비슷한 양식으로 실전 대비해야"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0-10-10 05:05 송고
지난해 11월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마중 나온 부모님 등 가족과 함께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뉴스1 © News1
지난해 11월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마중 나온 부모님 등 가족과 함께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 소재 대학들이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기출문제를 활용할 것을 조언하면서 철저한 개인방역 준수도 당부했다.

10일 성신여대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대·홍익대·가톨릭대가 12월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실시 전에 논술고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신여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11일이던 논술고사 시행일을 10일(자연계)과 11일(인문계)로 분산해 치른다.

서울시립대와 홍익대는 24·25일 양일간, 가톨릭대는 25일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가톨릭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교는 모두 지난해보다 논술전형 경쟁률이 올랐다. 성신여대는 25.39대 1로 지난해 14.21대 1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립대 68.27대 1, 홍익대 28.01대 1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48.33대 1에서 올해 43.93대 1로 지원율이 다소 떨어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전 준비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이 지원을 꺼릴 것이라는 생각으로 합격 가능성이 수능 후 논술보다 높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논술고사에 앞서 입시전문가들은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통해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실전감각을 익힐 것을 주문했다. 지난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빈도가 높은 영역을 파악하는 데도 집중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학에서 공개하는 논술고사 평가지침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시험 전에 모의논술이 어떻게 출제됐는지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 대학 논술고사를 본다는 마음으로 지원 대학이 사용하는 답안지 양식을 활용해 시험 시간에 맞춰 미리 연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입시전문가들은 논술전형을 준비하더라도 지나치게 편중되게 논술고사 대비에 시간을 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논술에서 답안을 만족스럽게 써내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하지 못하는 탓이다.

서울시립대와 가톨릭대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성신여대와 홍익대는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어 수능 대비 중요성도 크다.

특히 논술전형 지원자는 대부분 수시모집에서 본인의 교과 성적보다 상향해서 지원하거나 정시모집에서도 모의평가 성적보다 상향해서 지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 소장은 "논술전형에서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논술 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준비방법은 가장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남은 대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임 대표는 "수능 전에 논술 보는 대학을 갈 때는 철저하게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수능 전에 논술고사 보러 가서 코로나19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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