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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 될라…'최후의 3인' 손승락·고효준·오주원 운명은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1-28 10:31 송고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한 FA 3명. 왼쪽부터 손승락, 고효준, 오주원. © 뉴스1

프로야구 FA 시장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 '최후의 3인' 손승락(38), 고효준(37), 오주원(35)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FA 시장. 총 19명이 권리를 행사했고 16명이 계약을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단 3명. 30대 중후반의 불펜 투수라는 공통점을 지닌 손승락과 고효준, 오주원이다.

세 선수 모두 선택지는 하나다.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하는 것. 냉정히 말해 손승락과 고효준은 롯데 자이언츠, 오주원은 키움 히어로즈가 아니면 당장 갈 곳이 없다.

오주원은 키움으로부터 28일까지 구단의 제안에 답을 달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출국일인 31일에 앞서 계약을 매듭짓자는 것이 키움 구단의 의지다.

손승락과 고효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날짜를 특정하지 않았을뿐, 롯데도 두 선수에게 조건을 제시해 놓은 상황이다. 롯데의 캠프 출국일은 키움보다 하루 빠른 30일이다.

남아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구단들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생각이 없다. 결국 선수들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에 사인을 하고 캠프에 합류하느냐, 'FA 미아'로 남은 채 다음 단계를 준비하느냐의 결정이다.

FA 미아가 될 경우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해법이다. 지난해 김민성 역시 원 소속구단 키움과 계약에 이르지 못한 채 개인훈련을 소화하다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인 3월초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수요자가 있어야 실시할 수 있다. 원 소속구단과 합의해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도,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악의 경우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험도 있다. 지난해 노경은이 그랬다. 노경은은 롯데와 FA 협상이 결렬되자 해외 리그 진출을 타진하다 결국 소속팀 없이 1년을 보냈다. 구단에도 선수에게도 손해인 경우다.

손승락은 구원왕에 3차례나 오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오주원은 지난해 키움의 마무리를 맡았다. 하지만 둘 모두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지는 않다. 좌완 원포인트 요원인 고효준도 핵심 전력과는 거리가 멀다.

키움은 날짜를 못박았다. 롯데는 "협상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지만 기약없이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칼자루는 구단이 쥐고 있는 셈. 최후의 3명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