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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박이에요!" U2, 43년만에 첫 내한공연 2만8천 고척돔 달궜다(종합)

[N현장] 김정숙 여사도 관람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12-08 22:08 송고 | 2019-12-09 09:31 최종수정
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록밴드 U2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갖고 있다. 이는 1976년 밴드 결성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단 1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2019.12.8/뉴스1

아일랜드 출신의 레전드 록밴드 U2가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을 펼친 가운데, 일요일 밤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U2는 8일 오후 7시25분께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개최해 2만8000여 관객들이 몰렸다. 이날 공연은 약 2시간15분간 진행됐다.

이번 내한 공연은 1976년 밴드 결성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단 1회 공연으로 진행됐다. 

3집 '워'(War)의 타이틀 곡 'Sunday Bloody Sunday'로 포문을 연 U2는 조슈아 트리의 모습을 형상화한 돌출 무대에서 화려한 오프닝을 꾸몄다. 연이어 'I Will Follow'와 'New Year's Day' 'Pride (In the Name of Love)'를 선사한 U2는 한국팬들에 첫 인사를 건넸다.

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록밴드 U2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갖고 있다. 이는 1976년 밴드 결성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단 1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2019.12.8/뉴스1

U2의 첫 그래미 수상 앨범인 '조슈아 트리'의 수록곡 전체를 라이브로 느낄 수 있었다.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을 시작으로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와 U2의 대표곡으로 손꼽히는 'With or Without You'를 열창하자, 모든 관객들은 숨죽인 채 감상하기도 했다. 이어 'Bullet the Blue Sky' 'Running to Stand Still' 'Red Hill Mining Town'와 'In God's Country' 'Trip Through Your Wires' 'One Tree Hill' 'Exit' 'Mothers of the Disappeared'를 라이브로 선사했다.

U2는 '조슈아 트리' 앨범 트랙을 마무리하며 "엄청난 환영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앙코르를 앞두고 'Desire'를 부르자, 팬들은 노래에 맞춰 떼창을 펼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팬들의 환호에 다시 나온 U2는 'Elevation' 'Vertigo'를 통해 강렬한 록사운드가 공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가운데, 보노는 준비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한국 대박이에요"라고 말해 함성을 끌어냈다. 이어  'Even Better Than the Real Thing' 'Every Breaking Wave'를 부른 U2는 "아름다운 날이다. 아름다운 밤이다"라고 외치며 'Beautiful Day'를 열창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록밴드 U2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갖고 있다. 이는 1976년 밴드 결성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단 1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2019.12.8/뉴스1

또한 'HERSTORY'라는 주제로 여성 운동과 관련된 영상을 스크린에 선보이며 'Ultraviolet(Light My Way)'를 열창했다. 특히 이 스크린에는 나혜석, 서지현 검사, 김정숙 여사, 해녀와 설리 등의 이미지와 함께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한국어로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Love Is Bigger Than Anything in Its Way'와 'One'으로 '평화'를 외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총 25트랙으로 세트리스트를 꽉 채우며, 라이브를 선사한 U2. 이에 화답하듯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불빛은 공연장에 별빛을 수놓듯 아름답게 꾸몄고, 밴드 연주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환호를 지르며 첫 번째 내한공연을 맘껏 즐겼다.

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록밴드 U2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갖고 있다. 이는 1976년 밴드 결성 이후 43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단 1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2019.12.8/뉴스1

역대급 공연 규모도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투어 역사상 최대 규모인 가로 61m, 세로 14m, 8K 해상도 LED 비디오 스크린은 공연장 배경을 가득 채우며 각 곡과 어우러지는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어로 자막을 띄우거나, 공연 마지막 태극기를 스크린에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이날 공연을 관람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보노(Bono, 보컬/리듬 기타), 디 에지(The Edge, 리드 기타/키보드), 애덤 클레이턴(Adam Clayton, 베이스 기타), 래리 멀린(Larry Mullen, 드럼/퍼커션) 등 원년 멤버 4명이 현재까지 함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U2는 전 세계 1억8000만여 장의 앨범 판매고, 총 22회 그래미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8회, UK 앨범 차트 1위 10회,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그간 괄목할 만한 음악적 업적을 쌓아왔다.

U2의 대표작 '더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 1987)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조슈아 트리 투어 2017'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유럽과 북남미 및 멕시코 등에서 진행된 2017년 공연을 포함, 지난 11월부터 이어진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일본 콘서트와 이번 한국 및 필리핀 인도 일정으로 마무리되며 총 66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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