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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스케일 '백두산'…이병헌x하정우 첫만남→배수지 열연(종합)

[N현장]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11-19 12:15 송고 | 2019-11-19 12:48 최종수정
배우 이병헌(왼쪽부터),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화기애애한 가운데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1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백두산 폭발을 막아라.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배우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그리고 배수지가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해 뭉쳤다. 이병헌 하정우의 첫 만남부터 압도적 스케일의 재난영화 장르까지, '백두산'이 12월 극장가를 접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해준 김병서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총 2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루기' 이해준 감독과 '감시자들' 공동연출과 '신과 함께-죄와 벌' 'PMC: 더 벙커' 촬영을 맡은 김병서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배우 이병헌이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1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병헌은 극 중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 정보를 손에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맡았다. 그는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소감에 대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뵀던 것 같다"며 "그 영화가 개봉한지 2년 정도 지난 것 같다. 매해 이렇게 무대 위에서 새 영화를 공개하고 만나 뵙고 하다가 2년만에 올라오니 어색한 느낌도 있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북한 요원 역할을 연기한다. 그는 "러시아어, 중국어는 영화에 생각보다 분량이 많지 않다. 언어 선생님들이 촬영 있을 때 항상 당연히 오셨다. 러시아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녹음을 부탁했다. 대사를 듣고 익숙해지도록 익혔다"며 "북한 사투리가 메인 언어다. 너무나 훌륭한 북한 사투리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몇 개월동안 촬영장에 붙어있어서 많은 얘길 해주시고 고쳐주셨다. 걱정했던 것 보다는 어렵지 않게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하정우가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1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등으로 '재난영화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그는 이번 출연 이유에 대해 "'터널'이나 '더 테러 라이브' 같은 경우에는 혼자 있었다면 이번에는 다같이 힘을 합쳐 헤쳐나가게 된다. 한결 마음이 편하지 않나 싶다"며 "'백두산' 폭발에 대해 많이들 얘기한다. 1000년 전에 한번 그런 일이 있었다. 영화적 상상력 동원해서 그러한 일들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그걸 헤쳐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 역으로 등장한다. 극 중 역할에 대해 그는 "백두산이 폭발하게 되면서 북한에 2개 팀이 넘어가게 된다. 폭탄 해체반이 있고 그들을 호위하는 전투병이 있다"며 "조인창은 전투 호위까지 중책을 맡게 되는데 전투병 출신이 아니라 너무 어설픈 거다. 수많은 전투 상황에 놓이게 되고 난관에 놓이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발생하는 리액션은 솔직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무섭고 떨리고 겁먹고 어설프고 이런 걸 극대화시키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려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병헌, 하정우(오른쪽)가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1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병헌과 하정우는 이번 영화로 처음 만났다. 먼저 이병헌은 "여러가지 장르를 저는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재난영화 장르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해보는 재난영화였다"며 "재난영화에서 놓칠 수 없는 스릴감 긴장감이 전반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읽을 때 단숨에 읽는 재미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또 하정우라는 배우와 함께 버디 무비 형식의 훈훈함이 있는 영화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고 출연 이유를 덧붙였다. 

하정우는 "재난영화라고 해서 행동이나 캐릭터나 말이 단선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재난상황이라고 해서 인물들이 24시간 힘들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다 생각했다. 그 안에서 유머가 있고 솔직한 인물들의 대처 등의 모습들이 새로운 재난 영화가 아닐까 했다"며 "(이병헌과) 티키타카가 재난을 돌파해나가는 상황 속에서도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큰 매력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하정우에 대해 "평범한 신인데 그 신을 정말 재미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라. 신을 웃음과 유머로 풍요롭게 만들더라"고 칭찬했고, 이에 
하정우는 "이병헌 형과 함께 해서 시너지가 난 것 같다. 블랙코미디의 정수가 아닌가 한다. 진지한 얼굴과 중저음 보이스에서 나오는 뜬금없는 유머를 들었을 때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좋은 선배를 만난다는 건 정말 어렵기도 하고 후배 입장에선 큰 축복이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오고 꿈꿔온 것이 이번 작품에서 실현돼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또한 "'롤러코스터'라는 작품에서 택시가 하늘을 나는 장면을 보면서 혼자 박수를 쳤다. 과감함이 하정우의 성격이 아닌가 한다. 나한테 없는 부분들이 좋아보였고 닮고 싶다는 생각했다. 연출을 생각하고 행동을 옮기는 것 뿐만 아니라 연기하면서 그림도 그리는 등 그런 행동력이 제게는 좋게 보였다. 연기를 하면서도 그런 느낌들을 받아서 굉장히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자 하정우는 "후배 입장에서 뭐라 말씀드리기 너무 쑥스러운데 형이 연기하고 캐릭터를 만들고 선택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사석에서 만나서도 영화에 대한 안목이 있으시고, 영화도 많이 보시고 이야기 나누면서 '싱글라이더' 책도 드렸다. 한발 더 가까워지고 이 작품에 같이 캐스팅 됐다는 얘길 들었을 때 한걸음 가꺼워지겠구나, 더 좋은 작품 해나가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너무나 희극과 비극을 잘 하는 선배님이셔서 어떤 영화든 역할이든 많은 모습 보여주실 수 있지 않을가 해서 마냥 좋았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배우 배수지가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1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수지는 그 속에서 반드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지영(배수지 분) 역을 연기했다. 현재 그는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 국정원 요원으로도 출연 중이다. 이에 그는 "'배가본드'에서와는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에서는 국정원 요원으로 사건 해결하는 쪽이었다면 '백두산'에서는 재난을 온몸으로 맞이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그는 "극 중 재난은 실제로 경험 못했던 부분이라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실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몰입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혼자하는 촬영이 많아서 외로웠다. 선배님들과 같이 했던 촬영이면 힘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혼자 이렇게 촬영장에 나가서 재난들을 맞이할 때 외로운 부분들이 많아서 몰입은 더 쉬웠던 것 같다. '정말 혼자구나' 외롭고 무섭고 두려웠고 그러면서 강해졌다. 그렇게 더 몰입할 수 있었던 촬영장이었다"며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서 긴장이 많이 됐다. 촬영장 갈 때 긴장감과 설렘을 갖고 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배수지는 하정우와 부부로도 등장한다. 하정우는 "(수지와 부부로 출연하지만) 영화 처음과 끝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다"며 "수지씨가 캐스팅 됐다 했을 때 나이 차가 꽤 나서 잘 어울릴까 혼자 꽤 고민했었는데 김용화 감독도 형수님과 나이 차이가 더 많이 나서 주변에서 말은 된다 해서 용기를 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이병헌(왼쪽부터),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이해준 감독, 김병서 감독이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11.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해준 감독은 이번 영화의 연출을 모험이라 표현했다. 그는 "'백두산'은 관측의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규모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일어난다. 각자 위치에서 백두산 폭발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만큼, 새로운 시도와 볼거리가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김병서 감독은 "재난 상황 속에서의 어떤 생존기에 집중하기보다 재난 맞서서 자신들의 소중한 가치들을지켜내는 인물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백두산'의 구상은 7~8년 전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시나리오 집필까지 2~3년 걸렸다. 소재 먼저 찾고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 영화는 몇 가지 전제에서부터 시작됐다. 첫 번째는 분명한 장르영화여야 했고, 두 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소재여야 했다. 또한 세 번째로 압도적인 스케일 등 전제에서 소재를 찾기 시작했고, 구성을 찾아가다 보니 재난영화 틀을 갖추게 됐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영화인 만큼, 새로운 거대한 모험이 되지 않을까 중요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백두산'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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