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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신도시, ‘버스 경쟁체제 도입’ 주민 서명운동 시작

市 신규면허 발급 지지…기존업체 파업 위협엔 반발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2019-09-15 16:16 송고
파주 운정신도시와 운정호수공원 전경 /사진제공=파주시청 © News1
파주 운정신도시와 운정호수공원 전경 /사진제공=파주시청 © News1

경기 파주시가 타 지역 업체에게 신규 버스면허 발급을 추진중인 가운데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대중교통버스 경쟁체제 도입과 버스노선 확충’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에 돌입했다.

운정신도시 최대 시민단체인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이하 운정연)는 “파주시 관내 기존 운송업체들이 운행적자를 이유로 버스노선 신설에 소극적이고, 관외업체의 버스노선 신설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관내 운송업체든, 관외 운송업체든 상관없이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연합회를 중심으로 대중교통버스 경쟁체제 도입 및 파주시 버스노선 신설·확충 촉구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최근 파주시에서 운정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그동안 노선 신설에 소극적이었던 관내업체 대신 관외업체에 신규면허를 내줘 2개의 신설노선 확충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존업체들이 단지 승객을 빼앗기고 운행적자라는 이유로 대중교통을 볼모로 버스파업이라는 협박까지 해가며 버스신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기존 운송업체들의 이런 횡포를 가만히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주시는 기존 운송업체들의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말고 지난 수년간 신도시 주민들이 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버스 경쟁체제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운정연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각 단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각종 야외행사와 집회현장에서도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후 청원서와 함께 파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4월 김포시의 한 버스업체로부터 운송사업 면허 신청을 접수해 신규 면허 허가를 추진중이다.

이 업체는 운정신도시를 출발해 고양시 덕이지구와 일산동구청을 경유하는 노선과, 운정신도시에서 킨테스·자유로를 거쳐 광화문을 오가는 2개 노선을 제안했다.

이에 파주지역의 기존 버스업체들은 “시가 면허를 내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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