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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공항 항공편 운항 재개…법원, 추가시위 금지 명령(종합)

경찰-시위대, 밤늦게까지 대치…5명 체포
사흘째 점거 반복돼…공항측 "法, 시위금지 명령"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8-14 10:56 송고
14일(현지시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 시작한 홍콩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AFP=뉴스1

송환법과 경찰의 강경 진압에 반대하는 홍콩국제공항 점거 시위로 중단됐던 항공편 운항이 14일(현지시간) 오전 재개되기 시작했다. 전날부터 경찰과 대치한 시위대는 현재 대부분 해산한 상태지만, 당국은 시위대가 다시 공항 시설을 점거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공항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탑승수속 업무가 재개됐다. 수백명의 이용객이 항공편 운항 재개를 기다리며 공항 내에서 밤새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공항 당국은 정상 운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항공기 이착륙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공항 터미널 점거사태로 탑승수속 업무가 마비되면서 전날 오후 4시30분부터 출발 항공편 운항이 모두 전면 중단됐었다.

홍콩공항은 지난 주말부터 시민들의 새로운 시위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 여성 시위참가자가 진압 장비에 맞아 오른쪽 눈을 실명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강경진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시위대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총기 등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관광객과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시위참가자 5명을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현재 공항에는 30여명의 시위대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과 공항 당국은 이날 점거 시위가 재차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실제로 전날 오전에도 항공편 운항이 한때 재개됐다가, 오후 들어 시위대가 출국장을 점거하면서 업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공항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불법·고의적으로 공항 운영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며 "지정 지역을 제외한 장소에서 시위·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13일 밤 홍콩 국제공항에서 진압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을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홍콩 국제공항은 시위대의 점거가 이어지면서 13일에도 수백 편의항공편을 마비시키며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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