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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 퇴짜 놓은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공모 거쳐 9월 선정

부지 제안 페이지 12일 오픈…2022년 상반기 완공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9-07-12 11:01 송고
네이버가 지난 2013년 강원 춘천시에 세운 데이터센터 '각' © 뉴스1

최근 용인시가 '퇴짜'를 놓은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이 시작된다. 유치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제2 데이터센터 부지는 공모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후보지가 확정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22년 상반기다.

12일 네이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를 오픈, 오는 23일까지 참가 의향서를 이메일로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월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접수한 부지에 대해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해 최종 우선 협상자를 9월 선정할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제2데이터센터는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할 것"이라며 "5세대(5G),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활용과 같은 미래 첨단 산업의 기간산업으로 만들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하며 우리의 데이터 주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2 데이터센터의 총사업비는 5400억원, 완공 시기는 오는 2022년 상반기로 잡혀있다.

신청 자격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또는 오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변경이 가능할 것 △전체 부지 면적 100,000㎡(3만250평), 지상층 연면적 250,000㎡(7만5625평) 이상 △전력 공급 용량 200메가볼트암페어(MVA) 이상 △최소 2개 이상의 통신망 △하루 상수도 공급량 5100톤 이상 등이다.

당초 네이버는 경기 용인시 공세동 산30번지 일원에 13만2230㎡(4만평) 크기의 제2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으나 데이터센터에서 전자파가 나올 수 있다는 지역 주민의 반대 여론으로 지난달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이에 인천과 경기 수원·파주·포천시, 충북 충주·제천시, 전북 군산시 등 전국 1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직간접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유치전'이 불붙은 상황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팅 요청 제안 등은 많았지만 현재 기준을 세우기 전까지 부지 제안의 공정성을 가지기 위해 담당자가 단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며 "기준이 수립된 지금부터 유사한 접근 시에는 해당 지역에 큰 페널티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3년 6월 강원 춘천시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각'이 데이터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2017년부터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p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