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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자사기 의혹' 암호화폐 코인업 압수수색

컴퓨터·투자자 명부 등 확보…경찰 "분석 예정"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9-02-19 15:23 송고 | 2019-02-19 17:25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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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암호화폐 회사 '코인업'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수서경찰서는 19일 오전 11시1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인업 사무실 2곳에 수사관 약 5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코인업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투자자 명부, 투자 내역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 개업한 코인업은 비상장 암호화폐인 '월드뱅크코인(WEC)'을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하겠다며 투자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코인업은 투자자들에게 단기간에 400~5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주장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최근 코인업에 대한 투자를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협회 측은 "소속 회원사 내 거래소 중 해당 코인을 상장하거나 상장 검토를 한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초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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