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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서울지하철 CCTV 95% 저화질…범죄예방 취약

고화질은 293대뿐…1~4호선 역사 CCTV는 전부 저화질
박재호 "범죄율이 높은 역사 우선 선정해 성능 개량해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8-10-23 11:37 송고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지하철 역사 및 전동차 안에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95% 이상이 5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인 것으로 23일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확보되어 있는 CCTV 중 50만 화소 미만짜리 저화질 CCTV가 1만1112대(95%) 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만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는 단 293대, 전체 2%에 불과했다.
특히 지하철 1~4호선 역사에는 모두 50만 화소 미만인 41만 화소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전문가에 따르면 50만 화소 미만의 CCTV는 원거리뿐 아니라 근거리에 있는 정확한 사물식별 또한 불가능해 범죄가 발생하면 수사에 별 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저화질 CCTV 성능 개량을 위해 지능형 CCTV를 광화문역과 천호역에 설치하여 운영 중이고, 추가적으로 군자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중 5호선 역사에 200만 화소 이상의 CCTV 54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지하철 범죄건수는 2014년 1724건에서 2017년 2959건으로 증가 추세다. CCTV가 범죄 예방뿐 아니라 범행 증거의 확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능 개량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민의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CCTV 설비 개선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범죄율이 높은 역사 중 저화소 CCTV 카메라가 설치된 곳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200만 화소 이상으로 성능 개량화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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