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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반찬가게 '대박'…명절음식 간편식 열풍 뜨겁네

동원홈푸드 '더반찬' 모듬전 평소比 판매량 10배 ↑
만들어주는 반찬 '신선도' 믿음에 주문 늘어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8-09-23 10:0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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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온라인 반찬가게가 '대박'이 났다. 전이나 잡채같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대폭 늘면서 온라인 반찬업체가 '명절 특수'를 누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더반찬은 '수제모듬전'의 판매량이 평상시 대비 10배가 늘어 매진됐다.
모든 제품을 서울 가산동 조리장에서 직접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주문량을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자 '매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더반찬에서 모듬전과 함께 갈비찜, 잡채, 나물 등 제품을 묶어 판매하는 '명절 시그니처세트' 5종도 역시 '품절' 상태가 됐다.

모듬전 뿐 아니라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갈비찜, 잡채, 나물은 평상시 대비 판매량이 3배 정도 늘었다.
더반찬이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처음으로 내놓은 '프리미엄 차례상' 역시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완판'을 기록했다. 

더반찬은 밀려드는 주문에 주간과 야간으로 2교대 시스템을 적용해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임시로 생산 인력을 조금 더 충원한 상태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찬'에서 준비한 '추석맞이 명절 음식 기획전'은 준비한 물량의 70%가 소진됐다. 추석 전까지 무난하게 완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음식 중 상시 판매 품목인 잡채의 경우 평소 대비 판매량이 70%, 매출은 77%가 뛰어 '대목'을 실감케했다.

더반찬 관계자는 "9월 초까지 수제모듬전의 판매량이 평소 대비 2배 증가한 수준이었는데, 추석이 다가오자 주문량이 크게 늘며 10배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만들어주는 반찬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정착됐다고 판단한다.

최근 온라인 반찬업체들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 위해 반찬의 가짓수를 늘리되 소량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미리 주문을 받아 그 날 만든 음식을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올해 추석 역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준비된 물량만큼 한정 판매하는 전략으로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다.

명절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이나 잡채처럼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증후군을 겪고 싶지 않은 맞벌이 부부들이 주요 고객"이라며 "만들기 까다로운 음식을 중심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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