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 남자친구 A씨가 경찰조사를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했다. © News1 |
A씨는 17일 오후 9시 삼성동에 위치한 강남경찰서에 폭행 사건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A씨는 검은 모자와 하얀 마스크를 쓰고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등장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구하라 측에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고 했는데, 사건에 대해 밝히기 위해서 출두했다"고 심경을 밝힌 뒤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해당 사건은 A씨가 지난 13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로부터 폭행당했다며 112 신고를 하며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이틀간 별다른 입장 발표를 하지 않던 구하라는 이후 한 병원에 입원한 것이으로 밝혀졌다. 구하라는 "남자친구가 한밤중 무단침입해 폭행했고 이를 막기 위한 쌍방폭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하라 남자친구 A씨는 15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쌍방폭행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A씨는 "구하라가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처가 생겼다"며 상처 부위를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이후 구하라 역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쌍방폭행의 증거인 멍 자국의 사진과 산부인과 진료 기록을 공개했다.
A씨는 이날 조사 전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를 통해 쌍방폭행이 아니고 가택 침입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겠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구하라는 오는 18일 오후 3시 강남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hwangn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