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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노회찬 사망에 "가슴 아프고 비통"…정의당 '충격'

"청천벽력…전혀 기색 없었는데"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강성규 기자, 정상훈 기자 | 2018-07-23 11:53 송고
방미일정을 마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노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4,600만 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젔다. 2018.7.22/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방미일정을 마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노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4,600만 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젔다. 2018.7.22/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정치권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에 빠친 채 침통해하는 분위기다.

노 의원의 소속 정당인 정의당은 충격에 휩싸여 사실관계 파악에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중에 있다"며 "이 밖에는 다른 (할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동균 부대변인도 "노 원내대표의 신병과 관련하여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정리가 되는대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노 의원은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상징으로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시대정신을 꿰뚫는 탁월한 정세분석가이자 촌철살인의 대가였다"고 회고하면서 "(노 의원의 사망 소식은)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했다.
노 의원과 함께 3박5일간 미국을 함께 방문한 후 전날(22일) 귀국했던 야당 원내대표들 역시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가슴 아프고 비통하다"며 "늘 노동현장에서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의 애환과 고충을 대변하고자 했던 진정성이 어떻게 비통한 죽음으로 고하는지 말문을 잇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의원은) 첫째 날과 둘째 날 어두운 모습이었고 귀국 마지막 날 술을 대접한 게 끝이었다"며 "귀국 전날 밤 술 한잔을 하면서 오랜만에 노동운동 회고하면서 얘기했던 게 눈에 선하다"고 전했다.

또한 "방미기간 중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동료 대표들도 단 한 번도 이야기 한 적 없다"고도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굉장히 큰 충격"이라며 "미국에서 금요일 저녁 (여야 원내대표) 5명이 모여 2시간 정도 맥주를 마셨는데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할 때 특파원들이 (노 의원에게) 그것(드루킹 의혹)을 물어봤는데 우리는 밖에 나와서 쉬고 있었고 노 원내대표만 안에서 남아 한 20분 정도 (특파원과 간담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의원이) 한국에 들어와서 미국에서 알지 못했던 상황을 아셨을 수도 있고 무엇에 대해 압박을 (받아) 굉장히 고민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답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너무 청천벽력"이라며 "전날 귀국할 때가지만 해도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조금 전에 충격적인 속보를 봤다"면서 "동료 의원의 한 사람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온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주거하는 서울 남산타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의당 대표-원내대표실에서 최석 대변인 등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8.7.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주거하는 서울 남산타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의당 대표-원내대표실에서 최석 대변인 등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8.7.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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