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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이상돈, 러시아 의회에 '남북 의회대화' 추진 제안

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린 '한·러대화'에서
"한반도 평화정착 제도화의 기회"

(모스크바=뉴스1) 정상훈 기자 | 2018-06-22 18:49 송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가운데)와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사진 오른쪽)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대화 제4차 KRD포럼' 참석 직후 세르게이 젤레즈냑 통합러시아당 총서기국 부서기장 및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만나고 있다. © News1 정상훈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가운데)와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사진 오른쪽)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대화 제4차 KRD포럼' 참석 직후 세르게이 젤레즈냑 통합러시아당 총서기국 부서기장 및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만나고 있다. © News1 정상훈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대화' 포럼에 참석 중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러시아 하원의회에 오는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에서 '남북 의회대화'를 추진해줄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오후(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한·러대화 제4차 KRD포럼' 참석 직후 세르게이 젤레즈냑 통합러시아당 총서기국 부서기장 및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아시아정당국제회의 의원연맹 회장이기도 한 박 의원은 젤레즈냑 부서기장을 만난 자리에서 "10월 정당회의에 북한 노동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북 및 러시아 의원들이 만나는 특별교류세션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젤레즈냑 부서기장은 "러시아 의회와 여당인 통합러시아당도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남북 의회교류 세션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정당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여당인 민주당과 러시아의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교류를 한 차원 높이자"고 말했고, 젤레즈냑 부서기장도 "앞으로 더 많이, 자주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 총회에서 러시아 대표단이 남과 북의 대표단을 개별적으로 만나 남북 대표단의 만남을 주선한 적이 있지만, 북측의 거절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만일 이번 정당회의에서 남북의회 교류 특별세션 추진이 성사된다면, 사상 첫 공식적인 남북 의회 간 만남의 자리가 만들어진다.

박 의원은 젤레즈냑 부서기장과의 대화 직후 뉴스1과 만나 "남북한의 의회가 만나게 된다면 지금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제도화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며 "러시아로서도 남북 간의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sesan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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