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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군산세관 본관' 사적된다…왜관성당 등 문화재 등록예고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8-06-22 10:05 송고 | 2018-06-22 10:59 최종수정
구 군산세관 본관 정면.(문화재청 제공)
구 군산세관 본관 정면.(문화재청 제공)

개항 초기 우리나라에 도입된 서양식 건축기법을 잘 보여주는 '구 군산세관 본관'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고 '칠곡 왜관성당' 등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구 군산세관 본관은 1908년 군산항에 군산세관의 본관으로 건립된 건물로, 당시 감시계 청사와 감시 망루 등 다수의 시설물들이 함께 있었지만 현재는 본관과 창고만 남아 있다.

또 '칠곡 왜관성당', '군산 구 법원관사', '군산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군산 빈해원'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칠곡 왜관성당은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1904~1978)가 1966년 설계한 성당으로 당시 대부분의 성당이 소위 양식주의 형태로 건립된 것과 달리 독특한 외관과 신자들의 공간을 부채꼴로 구성한 내부 등 기존 성당보다 더 자유로운 형태를 띠고 있다. 또 성당 건물과 함께 알빈 슈미트 신부가 직접 그린 설계도면이 지금도 남아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왜관성당 외관.(문화재청 제공)
왜관성당 외관.(문화재청 제공)

군산 구 법원관사는 근대기 공공기관의 관사로 지어진 건축물임에도 일본식과 서양식의 화려한 세부 표현 기법이 잘 남아있다.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은 규모가 큰 개인주택으로 지어졌다가 유통업 관련 회사에 매입돼 활용되면서 우리나라 물류와 유통업의 대표 기업과 관련된 역사를 갖고 있는 주택 건축물이다.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는 일제강점기 소규모 전기회사들의 합병과 해방 후 한국전력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이며, 군산 빈해원은 1950년대 초부터 화교인 왕근석씨에 의해 창업돼 대를 이어온 중국 음식점으로 근대기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 문화를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과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산 구 법원관사.(문화재청 제공)
군산 구 법원관사.(문화재청 제공)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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