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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빗썸 해킹 영향 제한적, 이유는?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6-21 07:24 송고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상화폐)는 한국 거래사이트인 빗썸의 해킹으로 대부분 하락하고 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는 빗썸의 해킹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해킹 당한 자산도 고객 자산이 아니라 거래사이트의 자산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암호화폐는 빗썸 해킹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급락했으나 모두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빗썸 해킹 소식이 알려진 직후 660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상승반전, 21일 오전 6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67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빗썸은 350억원 규모의 해킹을 당했다. 이는 그리 큰 금액이 아니다. 올 들어 발생한 해킹 사건만 살펴보자.

지난 1월 27일 일본의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중 하나인 코인체크가 5억달러(5332억원)어치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였던 일본의 마운트곡스가 4억5000달러어치의 암호화폐를 도난 당한 이래 최대의 암호화폐 도난 사건이었다. 따라서 코인체크 해킹 사태는 2009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출범한 이래 가장 큰 해킹사건이었다.
지난 2월 9일 이탈리아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인 비트그레일이 1억7000만달러(1854억원)어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비트그레일은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나노’ 1700만개를 도난당했다. 이를 시총으로 환산하면 1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올 들어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 사고 중 두 번째로 큰 사건이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중 하나인 '코인레일(Coinrail)'도 지난 10일 해킹 공격을 당했다. 해킹 규모는 400억 원대로 추산됐다.

빗썸 해킹 사태의 피해 규모는 350억 원이다. 올 들어 발생한 해킹 사건 중 규모가 가장 작은 것이다.

게다가 해킹 당한 자산이 고객 자산이 아니라 빗썸의 자산이었다는 점도 시장충격이 제한적인 이유로 풀이된다.

한편 20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30분) 현재 미국의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1% 상승한 67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0.24% 하락한 534달러를, 리플은 1.21% 하락한 53센트를, 비트코인 캐시는 1.26% 하락한 885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시총 ‘톱 10’ 중 8개 코인이 하락하고 있으나 낙폭은 크지 않다. 시총 10위 이오타가 1.32% 하락,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갈무리
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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