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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왜 뽑았나…"사회적 지위 상실 두려워서"

NAS 조사 "백인·기독교 남성, 사회적 지위 유지 원해"
미 패권상실 두려운 사람들도 많이 뽑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4-25 13:48 송고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지지자들. <자료사진> © AFP=뉴스1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지지자들. <자료사진> © AFP=뉴스1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 상실'을 두려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학한림원(NAS)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 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낮아지는 것에 위협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 중에서는 백인·기독교인·남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연구를 진두지휘한 언론학자 다이애나 C. 머츠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회에서 백인 기독교인 남성으로 사는 것은 꽤나 근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고위층에 속하는 이 유권자들이 여성이나 무슬림 등 상대적 소수자들에 비해 우월한 지위를 유지하려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크 교수의 또다른 연구에서는 이 유권자들이 미국 자체의 지위 상실도 두려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권자들이 국제 사회에서 중국이 또다른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의 입김이 약해지는 것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머츠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패권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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