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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실종된 中 타이쿤 샤오지엔화 알고 보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4-13 10:35 송고 | 2018-04-13 10:40 최종수정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지난해 홍콩에서 실종됐던 중국 금융계의 거물 샤오지엔화(肖建華)가 내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샤오지엔화 명일(明日) 그룹 회장은 당 고위간부들의 재테크를 대행해 주며 고위간부들의 금고지기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해 홍콩에서 실종됐다. 알고 보니 중국 당국이 부패혐의로 그를 납치해와 대륙에서 구속한 것. 

그는 조사과정에서 당국에 잘 협조를 해 큰 처벌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우샤오후이 안방보험 회장은 당국의 수사에 협조를 하지 않아 중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그는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경미한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2월 중국 공안 당국이 홍콩에서 샤오지엔화를 납치 했을 때 홍콩 경찰이 중국에 정식으로 항의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중국측이 일국양제를 어겼기 때문이다. 
그의 가족들이 홍콩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그는 다음날 신변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가족들에게 연락했다. 이후 그는 대륙에서 금융과 관련한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샤오는 산둥성 출신으로 14세에 베이징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신동이었다. 베이징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그는 IBM과 델 컴퓨터 등에서 일하다 투자사인 명일(明日, 내일)을 창업했다. 그는 명일을 창업한 뒤 은행, 보험,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 대박을 쳐 명일을 그룹 수준으로 키웠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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