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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트럼프 '가짜뉴스상' 1등 영예(?)

1위 NYT 칼럼 "트럼프, 경제 회복 어려워"
CNN·WP 기사도 다수 포함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8-01-18 12:06 송고
미국 공화당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가짜뉴스상'(Fake News Awards) 수상자 명단.
미국 공화당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가짜뉴스상'(Fake News Awards) 수상자 명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가짜뉴스상'(Fake News Awards)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꼽은 수상자 명단엔 CNN,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이 포함됐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가짜 뉴스를 한다며 공격했던 매체들이다. 선정된 가짜뉴스 11개 중 CNN이 4개로 가장 많았고, NYT는 2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수상자 명단을 공개하고 "매우 부패하고 부정직한 미디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존경하는 훌륭한 기자들이 많으며 미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할 좋은 뉴스들이 많다"고 적었다. 수상자 명단이 적힌 공화당 웹사이트 페이지는 현재 접속 폭주로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가짜뉴스 1위는 노벨 경제학싱 수상자이자 NYT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칼럼이다. 크루그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날 "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썼는데 현재 각종 경제지표는 상승하고 있다는 게 수상 이유다.

해당 칼럼에서 크루그먼은 '리얼리티 쇼 스타'가 권력을 잡았을 때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트럼프의 미숙함과 예측 불가능성은 세계 경제를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썼다.
2위에는 ABC뉴스의 베테랑 기자 브라이언 로스의 기사가 올랐다. 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러시아 관리를 접촉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로스는 정정 보도를 했고 4주간 정직 처분을 받았다.

3위는 CNN 기사다. CNN은 지난해 12월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민주당 관련 문건을 폭로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미리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위키리크스 폭로 후에 봤다"고 정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 내 마틴 루서 킹 흉상을 제거했다고 전한 폭스 뉴스 보도, 플로리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집회에 사람들이 없어 텅텅 비었다는 WP의 기사, 일본 방문 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물고기 밥을 주다 통째로 쏟아버렸다는 CNN의 기사 등이 '가짜 뉴스상'을 받았다.

'가짜뉴스상' 측은 "언론의 90%가 가짜뉴스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하면서 10가지 업적을 정리하기도 했다.

여기엔 일자리 확대·이주민 실업률 하락·세율 인하·이슬람국가(IS) 격퇴·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선언 등이 포함됐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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