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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 배후에는 와타나베 부인 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7-12-15 08:08 송고 | 2017-12-15 15:01 최종수정
블룸버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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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의 배후에는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이 있다고 도이치 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타나베 부인은 해외의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의 주부 투자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와타나베는 일본에서 가장 흔한 성으로 한국으로 치면 김씨 아줌마 정도다. 일본은 재테크는 부인들이 주로 하기 때문에 와타나베 부인이라는 말이 생겼다.
이들은 일본의 장기불황으로 인한 은행의 저금리를 배경으로 2000년 무렵부터 등장했다. 일본 주부들은 낮은 저축이자에 실망해 일본을 벗어나 해외로 투자 기회를 찾아 나섰다. 이들이 엄청난 규모의 국제 금융거래를 일으키며 외환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세력으로까지 성장하자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와타나베 부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그 아줌마 부대가 최근 외환시장을 떠나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도이치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40%는 엔화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이치 은행은 올 들어 비트코인이 1700% 가량 올랐으나 변동성이 심해 가격이 하락할 경우, 이혼 당할 와타나베 부인이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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