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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시장에 역대급 쏠림 현상…유가 경계신호 출현"

(로이터=뉴스1) | 2017-11-20 22:12 송고 | 2017-11-20 23:03 최종수정
미국 쿠싱 원유저장 지대.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미국 쿠싱 원유저장 지대.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로이터의 칼럼니스트 존 켐프는 20일 "지난 3년간 경험에 비춰 보면 사상최대치로 쌓인 투기적 원유 순(net) 롱(매수) 포지션이 시장 반전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지난 14일까지 브렌트, WTI, 미국 휘발유와 미국 난방유 등 주요 5대 석유 상품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롱 포지션은 13억1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여기서 숏 포지션을 뺀 순(net) 롱 포지션은 11억2000만배럴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휘발유와 난방유에 대한 순 롱 포지션은 각각 1억배럴과 7200만 배럴로 역대 최고다. 브렌트의 경우 5억3800만배럴의 순 롱 포지션이 쌓여 종전 최고치에서 겨우 600만배럴 모자란다. WTI도 마찬가지다. 4억1000만 배럴의 순 롱 포지션이 쌓여 지난 2월의 사상최고치에서 3400만배럴 밑도는 정도다. 

켐프는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원유와 석유상품 선물에 대한 롱 포지션을 사상최대치로 쌓아올렸는데, 이는 첫 경계 신호가 출현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지난 넉달간 펀드 매니저들의 포지션은 매우 한방향으로 쏠림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급한 가격조정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년간 흐름을 보면 이렇게 한 쪽으로 쏠린 포지션(롱이든, 숏이든)은 머지 않아 원유 시세의 가파른 반전을 불러오곤 했다"는 것이다.

켐프는 "펀드매니저들은 이미 사상최고 수준의 롱 포지션을 쌓아올린 상태며, 이는 과연 그들이 롱 포지션을 더 추가할 의향과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온다"고 했다.

이런 의구심은 단기적 흐름에서만 보더라도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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