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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패키지' 정용화, "끝까지 믿을 사람 없어" 아픈 연애사 공개(종합)

(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2017-10-21 00:15 송고 | 2017-10-21 00:17 최종수정
'더패키지'© News1
'더패키지'© News1

'더 패키지'의 프랑스 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은 각각의 사연이 있었다.

20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는 패키지 여행 중인 한복자(이지현)이 과거 정신과 의사에게 토로하는 모습으로 출발했다.
한복자는 의사를 향해 "죽고 싶다. 죽으면 이렇게 안 살아도 되지 않나. 이렇게 살 거 뭐하러 사나"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사기도 당하고 힘들게 살았다. 혼자 일 다하면서 고생 많이 했다. 남편은 옳은 말을 해도 기분 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다"며 말을 버럭 소리지르며 내뱉는 남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살면서 제일 많이 한 말은 '그만 해요'다. 그런 말 하면 또 삐친다"고 말했다.

"왜 죽고 싶은 거냐"는 의사의 물음에 한복자는 "다 예쁜데 나만 안 예쁘게 사는 것 같다"고 답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버스를 놓쳐 가까스로 일행에 재합류하게 된 산마루(정용화)는 화가 고흐의 무덤에서 가이드 윤소소(이연희)에게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윤소소는 "고흐는 생전에 그림을 한 작품밖에 팔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의 가족들은 고흐를 끝까지 믿어줬다"라고 말했고, 이 말에 마루는 생각에 한참 잠겼다.
그러다 마루는 입을 열고 "누군가를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고 씁쓸히 말했다. 이에 윤소소는 "있을 걸요?"라고 웃으며 답했고, 이어 "저는 한 사람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윤소소는 "부담이죠. 누군가의 믿음을 온전히 짊어지고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장면에서 산마루는 여자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산마루의 여자 친구는 "돌아와"라면서 산마루를 설득하려 했다. 이에 산마루는 "끝까지 나 믿어준다고 하지 않았어?"라고 묻는가 하면, "그래서 공항에 안 나온 거야?"라고 물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자 친구는 산마루를 배신했고, 함께 계획했던 파리 여행에도 나오지 않았던 것.

한편 방송 말미 한복자가 암에 걸렸던 사실이 드러났다. 한복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암이 여기저기 퍼져서 5, 6개월 정도밖에 못 산다"며 "남편은 분명 화만 낼 것이다. 소용 없다"라며 사실을 숨겨왔었다.

그러나 남편은 사실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아내의 병을 모른 척하며 슬픔을 감췄고, 여행 중 숙소에서도 한복자 몰래 눈물을 훔쳤다. 한복자 역시 의사에게 "사실은 죽고 싶지 않다. 너무나 살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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