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독]서영필 회장, '미샤' 에이블씨엔씨 경영권도 넘겼다

IMM PE 설립한 SPC인 '비너스원'에 경영권 이전
리프바이앤, 경영권 안정 목적 공개매수신청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7-04-25 06:40 송고 | 2017-04-25 09:14 최종수정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News1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보유 지분 29.31% 중 25.5%(1882억원 규모)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도 함께 넘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서 회장이 전문경영인으로서 경영행위를 이어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프앤바인은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하며 '주식매매계약 거래는 경영권 이전거래를 포함되는 통상적인 수준의 선행조건을 충족해야 종결된다'고 공시했다.
이는 서 회장의 경영권이 리프앤바인을 통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한 특수목적사(SPC)인 비너스원에 이전됨을 의미한다.

IR업계 전문가는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을 100% 지배하고 리프앤바인이 서 회장 지분에 에이블씨엔씨의 지분 60%를 추가확보해 지배하겠다는 내용"이라며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경영권의 개념으로 본다면 경영권이 사모펀드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매수 신고서에 따르면 리프앤바인은 서 회장으로부터 431만3730주(발행주식총수의 25.54%)를 매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추가로 최대 1000만주(발행주식총수의 60.21%)를 공개매수해 1474만1289주(발행주식총수의 87.27%)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수 목적은 '경영권 안정'이다. 여기서 경영권은 서 회장이 아닌 리프앤바인의 경영권을 의미한다. 서 회장의 남은 지분율은 3.77% 정도다.

리프앤바인은 경영권 이전을 위한 세부사항으로 △진술·보증 사항이 정확하고 진실될 것 △확약과 의무사항이 이행되고 준수될 것 △거래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법령·정부기관의 명령 등 기타 조치가 없을 것 △이사의 선임과 집행위원제 도입 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결의가 채택되었을 것 등을 제시했다.

IR 업계 관계자는 "계약이 종결되면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모든 경영권을 사모펀드가 행사하게 되는 것"이라며 "다만 인수 주체가 회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가능성이 있어 서영필 회장이 완전히 손을 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