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세월호유족 면담무산에…민주 "도망친 총리" 黃 "왜곡 주장"

黃대행 "유가족이 대표 선정 안해 무산"
민주 "유족 피해 도망치면서 인사권에만 몰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김수완 기자 | 2017-04-02 22:22 송고 | 2017-04-03 11:20 최종수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접안 현장을 방문, 미수습자 가족들과 악수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4.1/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접안 현장을 방문, 미수습자 가족들과 악수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4.1/뉴스1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세월호 유가족들 간의 면담이 무산된 것을 놓고 황 권한대행 측과 더불어민주당 측이 2일 공방을 벌였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목포신항까지 가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피해 도망친 총리"라고 황 권한대행을 비판하자 황 권한대행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의도적으로 왜곡된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내고 "유가족들과 면담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불가피하게 면담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황 권한대행이 유가족을 피해 도망쳤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당초 목포신항 방문 당일 미수습자 가족 면담 후 유가족 대기실을 방문해 유가족 대표를 면담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유가족 대표가 수습본부 내 대기실에 머무르지 않아 면담이 무산됐다"며 "면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유가족에게 대표 선정을 요청하고 장소를 확보해 놓기까지 했지만 유가족 측은 대표를 구성하지도 않았고 현장 상황이 어수선하고 격앙돼 있어 성사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유가족들을 피해 도망' 등 공당 대변인으로서는 무책임한 표현을 써가면서 있지도 않은 내용으로 의도적으로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런 발표가 수석대변인 개인의 주장인지 소속 당의 입장인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윤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목포신항까지 가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피해 도망친 황 권한대행이 정권말 무책임한 인사권 행사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표현을 쓰면서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설을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 파면으로 대표성을 상실한 정부이고 임기조차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니 어처구니없다"며 "이렇게 부당한 인사를 밀어붙이는 것은 차기 정부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가로막기 위한 '알박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bilitykl@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