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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세달 안된 청주 교동터널 천정 물 '뚝뚝'

이음매 누수 현상…부실 시공 의혹

(청주=뉴스1) 김용언 기자 | 2016-07-06 14:33 송고
지난 4월 개통한 청주시 교동터널.  사진은 개통기념식. © News1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명암로 간 도로에 있는 교동터널이 개통 세달이 채 안돼 천정에서 누수현상이 발생,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교동터널은 총연장 160m 규모로 지난 4월 준공됐다. 터널은 총 연장 160m 중 80m 구간을 굴착해 만들었다.
나머지는 파형 주름이 잡힌 강판을 이용, 볼트 연결로 만든 구조물이다. 공사 기간 단축과 수월한 굴착이 특징이다.

교동터널의 경우 70m 이상의 대형 강판 제작이 어려워 부분적으로 겹쳐 시공됐다.

이 가운데 겹친 부분의 볼트 이음매에서 누수가 나타나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이다.
용담동 방면 터널 천정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터널 내 누수현상으로 출·퇴근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운전자 김모(34)씨는 “터널을 달리다가 물방울이 유리창으로 떨어져 놀랐다”며 “집중호우가 있었지만 개통한지 얼마 안 된 터널에서 물이 새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집중 호우로 강판 이음새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 한 것 같다”며 “현장 상황 파악 후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강판을 이어붙인 구간에 대해 누수 현상을 점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통 3개월도 안 된 교동터널에 대한 부실 공사 지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wheni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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