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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쇼크]멕시코로 불똥…"30일 추가긴축 예상"

페소화 사상최저치 급락…올 들어 9%↓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06-27 12:29 송고 | 2016-06-27 12:30 최종수정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 AFP=뉴스1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 AFP=뉴스1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똥이 신흥시장으로 튈 조짐이다. 해외수요 위축과 달러화 강세로 가뜩이나 어려운 와중에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져 추가 긴축에 나서야할 곳이 생겨나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이르면 이번 주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브렉시트 결정이 알려진 지난 24일 페소화는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이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 달러에 대한 페소화 환율은 0.1% 더 오른 18.946페소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19페소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다. 페소화는 올해 들어서만 9% 이상 하락했다.
BNP파리바는 멕시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6개월 앞당겨 이르면 이번 주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3.0%이던 정책금리를 지난해 12월부터 인상하기 시작해 현재 3.75%를 적용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남미지역 이코노미스트 알론소 세베라 역시 "페소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오는 30일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선제적 조치'를 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누엘 산체스 멕시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은 멕시코의 물가목표 달성에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통화가치 하락'을 꼽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1일 "페소화가 추가적인 약세를 보이면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전가될 것"이라며 "결국 기대 인플레이션을 흔들게 될 것"이라는 입장은 내놨다.

지난 24일 로베르토 델 큐에토 멕시코 중앙은행 부총재는 "페소화 약세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상승시킨다는 증거는 없지만 (페소 약세) 신호가 감지된다면 통화당국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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