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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사학과 교수 전원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거부"

"국정교과서는 시대의 퇴행…유신시대 돌아가려는 시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5-10-14 09:17 송고 | 2015-10-14 19:50 최종수정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와 중학교 역사 교과서들. 2015.10.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와 중학교 역사 교과서들. 2015.10.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부가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역사'와 '한국사'를 국정교과서로 발행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박윤재 교수 등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은 14일 성명을 내고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라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시와 통제의 시기인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이고 그 시도에 참여를 거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들은 "우리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회귀에 반대한다"며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을 거부하고 역사 해석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인정하는 연구와 교육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희대는 지난 5일 교수 116명이 참여한 성명을 내고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성명을 낸 바 있다. 13일에는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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