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위험 10배 상승

중부대학 간호학과 채현주 교수팀 연구 결과…10명 중 6명이 50대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5-11 10:28 송고
정상(왼쪽)과 골다공증이 발생한 뼈 구조./뉴스1 © News1
정상(왼쪽)과 골다공증이 발생한 뼈 구조./뉴스1 © News1

폐경을 맞은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0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60세 이상 여성 절반 이상이 골다공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부대학 간호학과 채현주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근거로 19세 이상 여성 3499명의 골다공증·골감소증 유병률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폐경 전 여성 33.5% 골감소증, 1.6%는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등 뼈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폐경을 맞은 여성은 골감소증 57.3%, 골다공증 16%로 폐경 전 여성보다 골다공증 발병이 10배나 높아졌다. 60세 이상 여성은 골다공증 57.2%, 골감소증 38.8%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골다공증 비율이 더 높았다.  

폐경 전 여성 1706명 대부분이 40대 이하였고, 50대 여성 비율은 전체 폐경 전 여성의 4.7%인 103명에 불과했다.
폐경 여성 964명 중 61.5%인 584명이 50대 여성이었으나, 30대와 40대도 각각 1% 10명, 13.5% 93명이나 됐다.

채현주 교수는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수도권 거주 여성이 비수도권 거주 여성에 비해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음주 횟수가 적을수록, 체질량지수가 낮을수록(마를수록) 골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골밀도 역시 낮았다.

폐경을 맞은 여성의 골밀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연령, 거주 지역, 학력, 결혼 상태, 직업, 소득 수준, 체질량지수였다.

폐경 여성 중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체질량지수가 낮을수록 골밀도가 낮은 특징을 보였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60세 이상 여성의 골밀도가 낮은 것도 눈길을 끈다.

뼈는 35세 전후까지 성장한 이후 해마다 1%씩 골 소실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현주 교수는 "여성은 폐경 뒤 골 소실이 2배 이상으로 급증한다"며 "젊을 때 가능한 한 높은 골 질량을 형성시켜야 하며 나이 들어선 골 소실을 최대한 막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건강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