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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터키 국경지대 장악 임박…민간인 2000명에 대피 명령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10-07 08:12 송고
코바니 지역으로 진격하는 IS. ⓒAFP=뉴스1
코바니 지역으로 진격하는 IS. ⓒAFP=뉴스1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인 코바니 지역을 둘러싸고 공방을 지속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스타파 발리 코바니 지역 내 쿠르드족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오늘 밤 약 2000명의 민간인에게 코바니 지역에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과 아이를 포함한 코바니 지역 이미 터키 국경을 넘어 이동한 상태"라며 자신은 현재 터키 국경 마을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쿠르드군 관계자가 민간인의 대피를 요청하는 한편 코바니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선언했다"며 "IS가 코바니 동쪽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격렬한 교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쿠르드족 관계자는 코바니에서 시가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드리스 나흐센 시리아 지방정부 외무차관은 AFP통신에 "IS는 현재 코바니 동부 외곽에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시가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IS는 지난달 15일부터 약 3주간 쿠르드족 거점인 코바니 점령을 위해 진격하고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YPG)의 반격과 미국 및 아랍 동맹들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IS의 코바니 장악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가 전날 YPG와 교전 끝에 터키 국경 인근 코바니 지역의 마크타라 알 자디다, 카니 아라바니 등 3개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실제 AFP통신은 코바니와 동쪽 지역에서 IS를 상징하는 검정색 깃발 2개가 목격됐다고 보도하며 IS의 코바니 장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코바니 인근 마을 주민 18만6000명이 IS의 공격으로 인해 터키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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