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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고장률 50% 하락..국산 KTX-산천은 여전히 '위험수준'

(서울=뉴스1) 이문현 기자 | 2013-01-16 21:01 송고

KTX 전체 고장률이 최근 2년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KTX-산천의 고장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TX-산천은 2010년에 도입된 KTX의 국산 신형 모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년간 KTX 안전대책 등을 추진한 결과 2012년 4분기 전체 고장률은 0.09%로 2010년 4분기의 0.17%보다 48.8%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2010년도 4분기에 KTX는 총 1억 1800만km를 주행해 총 20건의 고장이 발생했지만 2년뒤인 2012년 4분기에는 1억 3800만km 주행에 고장건수는 12건에 그쳤다. 고장률은 KTX 100km 운행당 고장건수로 매겨진다.

운행 초기에 고장이 잦았던 KTX-산천도 2012년 4분기 고장률은 2010년 4분기의 1.376%보다 83.2% 감소한 0.283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산 기술로 제작된 KTX-산천의 경우 프랑스 알스톰사가 설계제작한 KTX-1 보다 고장률이 3.1배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KTX-산천에 대한 안전화 작업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전망이다.
KTX-1은 오랜 기간 외국에서 검증된 모델로 한국에서도 수년간 운행 경력을 쌓아 안정궤도에 올라선 반면 '신제품'인 KTX-산천의 경우 투입 초기엔 차량 운행시스템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잦은 고장으로 국민의 철도안전에 대해 체감 온도가 아직 낮은 편이다"며 "2015년까지 철도안전인증체계 전면 개편, 시설 유지보수 효율화, 전전문자격제도 확대 개편 등 각종 철도 안전화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철도 안전화 관련 제도 개편방향을 설명하고 철도 산업체와 운영기관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철도공사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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