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미중 정상회담에 만족…中, 이란에 영향력 발휘 기대"

NSC 전략소통조정관 브리핑…"中과 갈등 아닌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추구"
바이든 '시진핑은 독재자' 발언에 대해선 언급 안해…"판다 돌아오면 환영"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4시간 동안 진행된 논의 내용에 관해 매우 만족스러워했다"며 "우리는 매우 중요한 영역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에서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 △군사 소통 채널 재개방 △인공지능(AI)에 대한 협력 개시 등에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시 주석에게) 우리는 (중국과) 갈등을 추구하지 않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그것이 우리가 원했던 것이고, 여전히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고,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자위 능력 제공을 계속할 것이며, 일방적인 방식과 무력으로 현상 변경을 보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동에서 확전을 막기 위해 이란의 도발 행위 자제를 요청한 것에 대해 "우리는 중국이 우리가 분명히 갖고 있지 않은 이란과의 소통 채널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가 이란에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은 이란에 더욱 직접적인 개방된 소통 라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그 라인들을 활용해 이란에 '우리가 역내에서 분쟁 심화를 보고 싶지 않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는 (이란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고, 소통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확실히 중국이 그것을 사용해 그러한 효과가 발휘되길 보고 싶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을 또다시 '독재자'로 지칭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을 여전히 독재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제 말은 그(시 주석)가 우리와는 전혀 다른 정부 형태를 토대로 한 공산주의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는 독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시 주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기업인들과 만찬에서 '판다 외교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만약 판다들 중 일부를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중국의 결정이 내려지면 우리는 (판다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시 주석이 내리는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전날 만찬 자리에서 "판다는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국민 사이에 우정의 사절이었다"며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호 관계를 위해 캘리포니아 사람들의 희망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많은 미국인, 특히 어린이들이 판다에게 작별 인사를 주저하며 동물원에 가서 배웅한다고 들었다"면서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판다가 돌아오길 고대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지내던 판다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임대계약이 끝나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1972년 워싱턴DC에 처음 보낸 판다를 보낸 이후 인기를 끌자 한때 임대를 보낸 미국내 판다의 숫자가 15마리로 늘기도 했다.

그러나 임대계약 종료로 그 숫자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달 8일에는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던 암컷 메이샹과 수컷 톈톈, 새끼 샤오치지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애틀랜타에 있는 판다 4마리가 내년에 고국으로 돌아가면 미국에는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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