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점령 안 돼"…미 백악관 가자지구 4대 원칙 못박아

"팔레스타인인 강제이주나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네타냐후 가자지구 안보 통제 발언 논란 지속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9.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9.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한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의 재점령 불가'와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 불가'가 골자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선명히 그어둔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팔레스타인의 미래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본 원칙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 불가 △향후 테러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지구 영역의 축소 불가 등을 꼽았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인들의 지도 하에서 다시 연결되고 통일되는 것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궤멸할 경우, 상대적으로 온건한 성향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까지 관할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나 궁극적으로 누가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는지 등 미래를 결정하는 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달려 있다며 "미국은 그 과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10월 6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계속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게 둘 수도 없다"며 이스라엘의 하마스 축출 목표에 대해서만큼은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8일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3.10.2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8일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3.10.2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날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0일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를 계속 통제할 것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에도 ABC방송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은 전쟁이 끝난 후 무기한으로 전반적인 안보 책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전후 가자지구 통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은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점령이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9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를 정복하려는 게 아니다. 점령하거나 통치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는 달리 PA의 가자지구 통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시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싶을 때 언제든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해 가자지구의 전반적인 안보 통제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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