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철수했던 러시아서 17건 상표등록 신청"

"상품명 복제와 비공식 딜러 판매 막기 위한 것인 듯"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7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G80 150대와 스타렉스 50대 등 총 200대를 제공했다. (현대차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2017.8.29/뉴스1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7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G80 150대와 스타렉스 50대 등 총 200대를 제공했다. (현대차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2017.8.29/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해 러시아에서 철수한 현대자동차가 최근 러시아에 새로 17건의 상표출원을 신청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로스파텐트)의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차의 상표출원 신청서가 이달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 상표들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공장을 러시아 기업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 변리사는 리아노보스티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실제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제3자가 상품명 복제 가능성과 비공식 딜러들의 자동차 판매 등을 막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는 현대차가 자사 차종 명과 모델명, 브랜드의 시각적 요소들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현지 법에 따르면 상표권자가 3년 이내에 이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상표권이 취소될 수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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