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논의한 시진핑-오르반 회담…"조속한 휴전이 이익 부합"

EU 의장국 헝가리, 우크라-러시아 방문 '중재' 적극 역할 시도
시진핑 "헝가리, 중-EU 발전 역할 바라"…오르반 "건전 발전 적극 촉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8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회담을 개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8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회담을 개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EU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 주석과 오르반 총리가 만난 것은 지난 5월 시 주석의 유럽 순방 이후 약 2달 만이다. 오르반 총리의 이번 방중은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방문 상황을 알렸으며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오르반 총리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는 7월부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된 헝가리 측이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연쇄 방문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에 '선휴전 후 평화회담' 재고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 주석은 "조속한 휴전, 정치적 해결이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현재는 전장이 확대되지 않고 전쟁이 격화되지 않으며 모든 당사자가 공격하지 않아야 한다는 '3원칙'을 준수해 가능한 상황을 냉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는 양측이 직접 대화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강대국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휘해야 조속히 휴전을 이룰 수 있다"며 "중국은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대화를 적극적으로 촉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헝가리와 기본 주장과 노력의 방향은 일치한다"며 "중국은 헝가리 및 관련 당사자들이 계속 소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두 달 전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시대의 전천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양국 수교 75주년에 새로운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며 "양국의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3중전회'를 개최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양측은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헝가리의 EU 순회의장국 취임을 축하하며 "양국 간에는 지정학적 갈등이나 근본적 이익 충돌이 없다"며 "양국이 건강한 발전을 유지해 세계적인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EU 의장국으로서 헝가리가 중-유럽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촉진하고 긍정적 상호작용을 실현하는 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현재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국은 건설적이고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으며 세계 평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안정 세력임을 실제 행동으로 증명했다"며 "헝가리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작은 울타리'를 만들거나 진영 대립을 반대하며 중-EU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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